인천공항-송도 잇는 제2연륙교 연초 착공

  • 입력 2002년 12월 10일 13시 55분


인천국제공항과 송도신도시를 연결하는 인천공항 제2 연륙교 건설사업이 내년 초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또 제주국제공항 청사도 지금보다 2배 이상 확장된다.

건설교통부는 연륙교 사업 제안사인 영국의 아멕(AMEC)과 이달 안에 협상을 끝내고 실시협약을 체결, 내년 초 사업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제2 연륙교는 인천국제공항으로 통하는 두 번째 진입도로다. 10.25㎞ 규모로 총 사업비는 2조4200억원에 이른다. 개통 시기는 2008년 말로 예상하고 있다.

이 다리가 완공되면 수도권 남부지역 주민들이 공항을 이용하기 편해질 뿐 아니라 영종도, 용유도, 무의도를 동북아 물류기지로 만드는 데도 기여할 전망이다. 건교부는 이와 관련해 이달 중 기획예산처에 민간투자심사위원회 심의를 의뢰키로 했다.

제2 연륙교 건설사업은 당초 올해 8월경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교각 간격 등을 둘러싸고 난항을 겪어 늦어졌다.

건교부는 또한 제주국제공항 청사 서쪽에 연면적 4만4000㎡(약 1만3300여평) 규모의 청사를 추가로 지을 계획이다. 새로 들어서는 청사 면적은 기존 청사와 같은 규모다. 현재 용역을 의뢰한 상태이며 공사 착공은 2004년 초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 관계자는 "국제자유도시의 관문 역할을 하는 공항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데다 국내선 청사 처리용량이 한계에 달해 새 청사를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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