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 전방지역 '광견병 비상'

  • 입력 2002년 12월 5일 19시 26분


강원 전방지역에 최근 야생동물에 의해 전염되는 가축 광견병이 늘어나고 있다.

강원도와 도 가축위생시험소는 올 들어 도 내 전방지역에서 야생동물에 의해 전염된 것으로 추정 되는 22건의 광견병이 발생, 미끼백신 살포에 나서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화천군은 최근 너구리, 오소리 등의 출몰이 잦은 전방지역 인근 야산에 1㎢ 당 1만8000개의 미끼백신을 살포중이고, 철원군도 다음주 중 같은 물량의 미끼백신을 뿌리기 위해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

미끼백신은 성냥갑 만한 크기로 썩은 고기 냄새가 나 겨울철 먹잇감이 부족한 야생동물들을 유혹해 먹도록 하는 예방주사 대용이다. 도 내 비무장지대 인근지역에서는 지난 94년 13건의 가축 광견병이 발생한 이후 95년 3건, 97년 10건, 98년 20건, 99년 14건, 2000년 3건씩 발생하다 올 들어 22건으로 크게 급증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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