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입학원 '高4 특수'…전북도 재수 희망자 급증

  • 입력 2002년 12월 5일 19시 13분


올 수능시험에서 재수생들이 초강세를 보이자 전북도내 입시학원들이 재수를 희망하는 고3 수험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벌써부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5일 전주시내 입시학원에 따르면 대다수 학원이 일찌감치 재수를 택하는 고 3 수험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지난해보다 한 달 가량 빨리 ‘기초반’과 ‘단과반’을 개설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주 A학원은 최근 고 3수험생들의 재수 문의전화가 쇄도함에 따라 한달 앞당긴 6일 ‘기초종합반’을 개설하기로 했다.

해마다 정시모집이 끝난 1월말경 종합반을 운영해온 이 학원은 고 3 학생들 사이에 일고 있는 ‘재수 열풍’을 감안, 예비 재수생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해에는 없었던 기초종합반을 신설했다.

B학원도 지난해 개설하지 않았던 국어, 영어, 수학 3과목 단과반을 6일 개강하기로 했으며 내년 1월말 개설예정인 정규 종합반도 기존 4개 반에서 6개 반으로 늘리기로 했다.

C학원은 현재 내부 사정상 기초반 또는 단과반 개설 계획은 없지만 문의전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조만간 특별반을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예년과 달리 재수생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명 강사를 끌어들이기 위한 입시학원의 영입작전도 치열해 지고 있다.

A입시학원 관계자는 “지난해 정규반 정원이 800여명이었으나 올해는 1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우수한 강사진 확보가 원생 모집을 좌우하기 때문에 서울 등 수도권에서 유명 강사를 초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조건이 맞지않아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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