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남한산성 行宮’ 옛모습대로 복원

  • 입력 2002년 12월 5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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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시절 일본에 의해 훼손됐다 복원된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 행궁.사진제공 경기문화재단
대한제국 시절 일본에 의해 훼손됐다 복원된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 행궁.사진제공 경기문화재단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 행궁(行宮·임금이 궁궐 밖에서 임시거처로 사용하는 별궁)이 3년간에 걸친 복원공사 끝에 옛 모습대로 복원됐다.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 추진단은 총 121억원을 들여 2000년 5월부터 복원공사를 벌인 남한산성(南漢山城·사적 57호) 행궁의 1단계 복원을 마치고 일반에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복원된 행궁은 상궐(上闕)로 임금의 처소인 내행전과 경호용 건물인 남행각, 비서실격인 북행각, 집무실인 재덕당과 좌승당 등 5개 동 72칸이다.

남한산성 추진단은 이어 2008년까지 1140억원을 들여 광주 유수(留守)가 집무를 보던 하궐(下闕·154칸)과 종묘를 봉안하던 좌전, 행궁의 정문인 남한루, 조정에서 내려온 손님들이 머물던 인화관과 행궁 주변 성곽 등을 추가로 복원할 계획이다.

남한산성 행궁은 조선조 16대 임금인 인조(仁祖·1595∼1649) 때 남한산성과 함께 축조됐으나 대한제국 순종 1년(1907년) 일본에 의해 훼손됐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복원현장에서 손학규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한산성 행궁 복원 준공식이 열렸다.

광주〓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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