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앞 체감온도계 설치

  • 입력 2002년 12월 1일 18시 16분


‘불우이웃에 대한 우리의 사랑은 얼마나 뜨거울까.’

서울시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액에 따라 온도계의 눈금이 변하는 ‘사랑의 체감온도탑’을 설치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사랑의 체감온도탑 설치는 연말연시를 맞아 불우이웃에 대한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하고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의 분위기를 고취하기 위한 것.

이 탑은 2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전국의 불우이웃돕기 성금 목표액을 677억원으로 정해 6억7700만원이 모금될 때마다 1도씩 온도가 올라가도록 돼 있다. 목표액에 이르면 100도가 되고 목표액을 초과하면 온도가 더 올라간다.

사랑의 ARS전화(060-700-1212) 모금,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언론사 모금, 고속도로 톨게이트 모금, 각종 거리 캠페인 모금 등 두달 간 전국에서 행해지는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액을 모두 합해 사랑의 체감온도에 반영하게 된다.

체감온도탑은 2000년부터 설치돼 올해가 3번째. 2000∼2001년엔 426억원 목표에 396억원이 모금돼 93도를 기록했고, 2001∼2002년엔 목표액 426억원을 초과한 633억원이 모금돼 148도를 기록했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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