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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1월 28일 2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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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축산진흥원은 2000년 7월 제주마 등록관리규정을 마련해 2년 동안 제주마에 대한 등록 사업을 실시한 결과 축산진흥원과 일반 축산농가에서 사육 중인 제주마 1690마리 가운데 10.9%인 184마리만 순수혈통보전 제주마로 등록했으며 나머지 1506마리는 탈락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제주도축산진흥원에서 보호 중인 천연기념물 제주마 80마리 가운데 24마리가 혈통 등록에 실패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혈통 등록에 탈락한 천연기념물지정 제주마는 15항목의 유전자 분석결과 순수 혈통으로 보기 어렵다는 판정을 받아 일반 축산농가에 분양 처리됐다.
제주마 등록은 16명으로 구성된 제주마 등록심사위원회(위원장 전창익·全昌益 제주도축산진흥원장)에서 결정하고 있다.
이 심사위원회는 표준발육성적, 유전자 분석 등을 거쳐 제주마로 인정된 말에 대해 기초등록을 해주고 기초등록 말 사이에서 태어난 말의 친자감별 등을 거쳐 혈통등록을 실시해 ‘제주마 족보’를 만들고 있다.제주도축산진흥원 관계자는 “그동안 외모 등 일부 항목만으로 검사가 이뤄져 제주마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며 “등록사업이 정착하면 제주마의 순수 혈통에 대한 시비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제주도는 ‘제주재래마’,‘조랑말’,‘제주말’ 등으로 다양하게 불린 명칭을 2000년 1월 제주마로 통일했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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