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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0월 31일 1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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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숲 국민운동(공동대표 김진현·金鎭炫)은 ㈜유한킴벌리, 산림청과 함께 제3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를 열어, 전남 담양군 담양읍 담양군청에서 금성면 원율리에 이르는 5㎞의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길을 아름다운 거리 숲 대상으로 선정했다.
1972년 1500그루의 메타세콰이어가 심어진 이 길은 74년 내무부로부터 최우수 시범 가로수 길로 지정됐으며 현재에는 키 25m, 지름 50∼80㎝의 나무들이 울창한 터널을 이루고 있다.
해마다 이곳에서는 가로수 길 달리기대회와 한 여름밤의 가로수 음악회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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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또 '마을 숲' 부문에 160년생 소나무 156그루가 마을 입구에 버티고 서 있어 한폭의 풍경화를 연상시키는 경남 사천시 정동면 대곡리 소나무 숲이 선정됐다.
이 숲은 주민들이 풍수지리설을 믿고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위해 조성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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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숲' 부문에서는 1911년 개교한 경북 경산시 하양읍 금락리 하양초등학교가 뽑혔다.
이곳에는 100년 이상 된 소나무 30여그루와 80년생 느티나무, 60년생 은행나무 등이 자라고 있으며 졸업생들이 성금으로 금송(金松)을 심는 등 숲 가꾸기 노력이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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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보전해야 할 숲'으로는 강원 인제군 북면 한계리 내설악 장수대 숲이 뽑혔다.
이 숲은 해발 450∼1000m 지점 26만여㎡에 100년생 내외의 소나무와 신갈나무, 박달나무 등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고 천연기념물인 산양 등 야생동물과 야생화가 어우러져 있다.
이들 숲을 출품한 단체에 대한 시상식은 6일 오후 6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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