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28일부터 온라인게임 월드컵 열린다

  • 입력 2002년 10월 24일 17시 59분


전세계를 인터넷으로 엮어 열리는 ‘월드사이버게임즈(WCG) 2002’ 행사가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서울 KOEX에서 열린 제 1회 대회에 이어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게임 그 이상(Beyond the Game)’이라는 슬로건으로 세계 45개국 470명의 ‘게이머(gamer)’들이 참가한다. 주최측은 관람객 연인원이 5억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참가팀은 한국행 본선 티켓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예선대회를 거쳤다.

특히 우리나라를 비롯해 호주 러시아 중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의 국가에서는 정부차원의 지원 아래 국가대표 선발전이 치러졌다.

우리나라는 지난 4월부터 3만여명의 선수들이 참여해 스타크래프트,사이버 월드컵 등 6개종목의 국가대표 16명을 선발했다.

스타크래프트 우승자인 임요환씨와 피파월드컵 우승자인 김두형씨는 1번 시드를 받아 자동출전한다.

중국은 9월 27일부터 3일동안 예선전을 거쳐 29일 베이징의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대표 선발전을 개최했는데 대학생 이상에만 참가자격을 부여했는데도 8000여명이 참여했다.

러시아도 21개 도시에서 9월 3일부터 6일동안 1만여명의 게이머들이 예선전에 참가했으며 지역대회 우승자 480명이 모스크바 루즈니끼 올림픽 체육관에서 한국 본선행 티켓을 놓고 경합을 벌였다.

미국도 3개 도시(샌프란시스코, 댈러스, 애틀랜타)를 순회하며 각 지역 대표를 선발한 뒤 지난 5,6일 이틀동안 뉴욕 유니온 스퀘어에서 14명의 선수를 최종 선발했다.

각 국에서 열린 예선대회에 참가한 게이머만도 모두 50만여명.

WCG조직위원회는 “관람객 수는 현장 관람만 20만명에 이르고 생중계되면서 인터넷상 관람수는 5억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 세계 청소년들의 문화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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