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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0월 18일 1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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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를 채화할 마니산을 포함, 강화도 일대가 돼지콜레라 위험지역으로 선포됐기 때문이다. 채화 과정에서 돼지콜레라균이 묻어 제주도에 옮겨질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
제주도는 이에 따라 채화식에 참가하는 모든 관계자에게 ‘방역복’을 입히고 성화봉도 소독하는 등 돼지콜레라균의 제주 유입을 원천 봉쇄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성화는 특히 헬기를 통해 김포공항으로 옮긴 뒤 다시 제주로 옮긴다는 ‘공수계획’을 마련해 대한체육협회와 협의중이다.
제주도 현우범(玄又範) 축산과장은 “성화채화식을 신성하게 치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돼지콜레라 병원균이 제주도에 확산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도 없어 고육책을 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성화가 제주에 도착하면 4개 시군을 돌며 육상으로 봉송해 11월 9일 제주시 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점화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 강화군 화도면 일대에서 7일 돼지콜레라가 발생, 마니산을 포함한 반경 3㎞이내 지역이 위험지역으로 선포됐으며 차량과 사람, 가축의 이동이 통제되고 있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