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일부구청들 급식비지원 인색

  • 입력 2002년 10월 18일 18시 01분


광주지역 자치단체가 굶는 학생들의 점심값 지원에 인색하다.

18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 지역 5개 구청이 밥을 굶는 초 중 고교생의 점심급식비로 보낸 전입금은 2억9300만원. 이는 소요예산 21억5000만원의 13.6%에 불과한 것이다.

이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자치단체들이 학교급식법에 따라 하반기에 내야 하는 7억8000여만원의 분담금도 제대로 채워질지 불투명하다.

현행 학교급식법은 굶는 학생 급식비 지원을 50%는 국비로,교육청과 자치단체가 각각 25%를 부담하도록 되어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구청이 재정난을 이유로 부담분을 제대로 내지 않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자치단체의 재정여건이 열악한데다 그나마 예산편성때 우선순위에서 밀리다 보니 이런 결과가 초래됐다”고 지적했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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