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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0월 17일 22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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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막을 올린 제9회 광주김치대축제 참관을 위해 광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 테쓰야 타케다(竹田哲哉·54)씨는 남도김치에 대한 찬사를 연발했다. 그는 “일본에서도 담근 김치를 자주 먹었지만 한국김치를 맛본 뒤로는 영 구미가 당기지 않는다”며 “그 중에서도 전라도 김치를 먹어 보니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고 말했다.
해상온천으로 유명한 와까야마(和歌山)현 구시모토(串本)시의 한 해상공원 경영을 맡고 있는 그가 광주를 알게 된 것은 올 1월. 일본 관광에 나선 광주출신 실업가를 맺은 인연으로 광주를 방문했다. 그는 이번에 와까야마현 관광교류 담당 공무원 및 기업인 10여명과 함께 김치축제를 찾았다.
와까야마현 측은 이날 이 지역 여행사 관계자 등 60여명을 대상으로 관광설명회를 벌이는 한편 “이르면 내년 봄부터 100여명 단위의 단체관광객 및 수학여행단을 광주에 보낼 테니 광주에서도 와까야마현에 관광객을 보내 달라”고 제안했다.
그는 “기회가 닿는다면 광주지역 기업인들과 손을 잡고 김치를 비롯한 한국전통음식을 일본에 소개하고 보급하는 일을 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주〓김 권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