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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0월 10일 1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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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사회복지시설에서 마사지 봉사활동을 펼치는 ‘발 사랑회’ 회원 4명은 이 곳에 있는 노인 30명의 발을 1시간 가량 정성껏 안마한다.
이 곳은 치매 치료를 위해 종이공예 수공예 붓글씨 풍물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러나 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발바닥의 경락을 자극해 온 몸을 이완시켜주는 발 마사지.
발 사랑회의 민대희 회장(39·여)은 “기억력이 좀 떨어지는 어르신들이 많지만 발 마사지를 기억하며 기다려 봉사활동을 거를 수 없다”고 말했다.
인천지역에는 발 사랑회와 같이 크고 작은 봉사단체가 많이 활동하고 있다. 인천구치소에 수감 중인 모범 재소자들도 봉사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바깥 세상으로 나섰다. 19명의 모범수들은 9일 인천 남동구 고잔동 ‘소망의 집’에서 치매 노인과 정신 질환자를 위해 청소, 빨래, 목욕시키기 등의 활동을 벌였다.
1987년부터 봉사활동을 펼쳐온 인천시 여성복지관의 ‘여성 자원활동센터’는 인천지역 봉사단체 중 ‘고참급’에 속한다.
이 곳에는 도배 미용 한식조리 등 기능사 자격증 등을 보유한 575명의 봉사요원이 등록돼 있으며 홀로 사는 노인이나 장애아 가정 등 75곳을 찾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무료 봉사활동을 펼치지만 여성복지관측으로부터 교통비 명목으로 5000원 가량을 지급 받기도 한다.
이 곳의 실무담당 송승희씨(45·여)는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가족 단위로 봉사활동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봉사 유형은 손발톱 깍아주기, 목욕시키기, 수지침 등 육체적 노동부터 말벗 되기 까지 다양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원봉사 참여율이 선진국에 비해 낮으며 봉사자와 이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수요처를 연결하는 체계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인천시민자원봉사회(회장 이충면)에 따르면 영국 미국 일본 등 선진국 국민들의 자원봉사 참여율은 평균 28%에 이르지만 한국은 1.4%에 불과하다는 것.
인천지역에서 활동중인 자원봉사자는 약 4만명으로 대부분 여성과 학생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인천시 자원봉사단체협의회와 인천시교육청은 자원봉사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12일 오후 2시 인천종합문예회관에서 70여개 단체 4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인천자원봉사 한마음 대행진’ 행사를 연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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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자원봉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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