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자갈치 축제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 입력 2002년 10월 8일 18시 14분


비릿한 바다내음 및 갓 잡아올린 싱싱한 생선,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를 목청껏 외치는 자갈치아지매들의 정겨운 부산 사투리.

부산의 대표 축제인 ‘자갈치문화관광축제’가 9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3일까지 중구 남포동과 광복동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1번째인 이 행사는 부산 아시아경기대회(AG) 문화행사의 하나로 마련되며 총 4개마당에 걸쳐 29개 세부종목의 행사가 열린다.

9일 환경캠페인과 전야제를 겸한 출어제를 시작으로 막이 오르는 ‘여는 마당’은 길놀이와 만선제 등으로 꾸며진다.

관광객이 직접 참여해 체험할 수 있는 ‘오이소 마당’은 낙지속의 진주찾기, 생선회 정량달기, 오징어 먹물사격, 어린이 낚시터, 장어이어달리기 등 10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보이소 마당’은 자갈치아지매선발대회, 해상관광유람선 무료운항, 범선모형전시관, 어탁전시관, 수산과학전시관 등의 행사가 준비돼 있다.

‘사이소 마당’은 수산물 난전거리 등 살거리 행사로 꾸며진다.

한편 부산자갈치축제위원회는 쇠퇴하는 재래시장의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작한 이 축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은 294쪽 분량의 ‘자갈치축제 10년사’를 최근 발간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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