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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8월 28일 2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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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는 28일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 현지에서 김길원 안동부시장, 류영동 안동간고등어 대표, 뉴욕 총영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 특산품 뉴욕 수출센터’를 개설했다.
자치단체가 외국에서 특산물 수출센터를 마련하기는 드문 일. 안동지역 농산물 및 특산물 생산자가 미국 수출을 원할 경우 안동뉴욕수출센터는 유통망을 통해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의 100여곳 유통망을 통해 연결해준다. 안동시는 이날 뉴욕수출센터에 홍보관을 설치하고 안동포, 안동소주, 안동간고등어, 안동사과, 안동식혜, 헛제삿밥 등 특산품과 향토음식 등 20여가지를 전시했다.
뉴욕수출센터 개소는 안동간고등어 뉴욕공장(500평 규모) 준공과 연계해 이루어졌다. 지역 특산품이 외국에 현지 공장을 세운 것은 처음으로 알려졌다. 2000년 1월 설립된 안동간고등어는 올들어 15t을 수출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공장에서는 노르웨이산 고등어를 가공해 판매할 예정이다.
현지 수출센터는 농산물이나 특산물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생산자들에게 수출을 쉽게 할 수 있는 길을 터준다는 점에서 지자체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휘동(金暉東) 안동시장은 “국제도시에 ‘안동’이라는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안동 뿐 아니라 한국의 이미지에도 영향을 줄 것이므로 농특산물의 품질경쟁력을 최대한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