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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8월 22일 22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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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열리는 부산AG(9월29일∼10월14일)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등을 지원하기 위한 부산지역 유관기관과 시민단체 간담회가 22일 부산시청에서 열렸다.
부산시와 AG조직위, 시의회, AG북한참가범시민협의회, 아시아드지원협의회 등의 대표자 20여명은 이날 간담회에서 이구동성으로 “차분하게 대회를 준비하되 대회기간 중에는 북한측이 반감을 갖지 않도록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주자”고 다짐했다.
이들은 우선 대회 성공을 위해 이른시일내 부산지역 행정기관 및 단체의 협의체인 ‘범시민 대표자회의’를 발족해 정기 모임을 갖기로 결정하고, 역할 분담을 조정,지원하기 위해 실무자들로 구성된 단일 기구를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먼저 350여명 규모로 예정된 북한응원단 및 예술단 방문에 대해서는 교통과 안전, 편의제공, 관광, 산업시찰 등을 과제로 정한 뒤 행정기관과 시민단체 등 각 추진 주체별로 준비를 해 나가기로 했다.
또 북한선수단을 응원하고 지원할 서포터즈는 이달 말까지 2000여명으로 구성한 뒤 각 경기 응원, 합동응원, 격려행사 등을 준비하고 다음달 초순에는 북한의 언어와 문화 생활상 등에 대한 교육도 실시한다. 이에 앞서 20일 부산아시아드지원협의회가 600여명으로 발족한 ‘아시아드 갈매기응원단’은 21일부터 전국 순회홍보에 나섰다.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편의제공 등을 위한 시민모금운동은 민간차원에서 추진하고, 이미 아시아드지원협의회의에서 모금한 1억1000만원과 범시민협의회의가 모금한 2300만원 등은 대표자회의에서 토의를 거친 뒤 활용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정한 남포 원산 개성 등과의 자매결연과 나진 선봉지구 개발사업, 신발 섬유 기계류 등 경쟁력이 있는 지역업체들의 북한 진출 등은 AG때 북측 실무자와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 포스트 AG 문화행사인 부산합창올림픽과 아태장애인경기대회, 부산국제영화제 등에 북한이 참여하는 문제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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