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화순 동복호 ‘인공식물섬’ 조성

  • 입력 2002년 8월 14일 21시 54분


광주시의 주 상수원인 화순 동복호의 수질 개선을 위해 호수 중간에 ‘인공식물섬’이 만들어진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4일 “다음달 사업비 2억여원을 들여 전남 화순군 동복면 적벽 부근 호수상에 192㎡ 규모의 인공섬을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인공섬에는 갈대 3000여 그루를 비롯한 수생식물을 심어 호수 오염원으로 지적돼 온 질소와 인 성분을 흡수 제거하도록 하고 주변에는 무동력 수중폭기 시설도 함께 설치된다.

상수도본부 측은 이 인공섬이 호수 주변 마을에서 배출되는 생활하수 유입으로 인한 호수 내 조류발생 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성과가 좋을 경우 다른 수역에도 설치하는 방난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녹조류 등 호수 내 조류발생에 따른 단기 수질악화 방지를 위해 극미세포를 이용한 수처리 장치를 갖춘 조류 제거선을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호수 상류지역에는 미나리 부레옥잠 등 수생식물을 재배해 수질개선 효과를 높이고 화순군 이서면 물염교 주변에는 길이 53m의 부유물 차단시설을 10월경 설치할 예정이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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