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마지막 여름을 부산에서" 피서객 유치 총력

  • 입력 2002년 8월 12일 22시 12분


‘부산으로 피서를 오세요.’

최근의 집중호우로 부산지역 해수욕장이 피서철인데도 전례 없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자 12일 이 지역 자치단체와 업계가 피서객 유치에 나섰다.

이들은 부산 지역 해수욕장 주변에 ‘여름의 마지막을 부산에서’라는 표어를 내걸고 홍보에 나서는 한편 막바지 피서객 유치를 위해 피서 관련 시설을 점검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2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바다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후부터 수영금지 조치가 내려진 해운대해수욕장은 일주일만인 11일 입욕이 재개됐으나 피서객은 예년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5만여명에 불과했다.

송정과 광안리 등 다른 해수욕장도 피서객이 1만∼2만명 수준이어서 썰렁하기는 마찬가지.

이에 따라 주말인 10일과 11일에도 해수욕장 주변 호텔과 콘도 여관 등의 숙박율이 50∼70%에 불과했으며, 이번 주말까지 이들 숙박시설에 대한 예약율이 100%를 기록했으나 최근 해약이 잇따르면서 숙박업소에 따라 이달 말까지 10∼20% 정도의 객실에 여유가 생기고 있다.

13일부터 남해안에 비가 그치고 기온도 평년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부산지역 해수욕장은 여유있는 숙박시설과 많지 않은 인파로 어느 때보다 쾌적한 피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관련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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