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경기도 상수도 요금 최고 50% 오른다

  • 입력 2002년 8월 6일 17시 51분


올 하반기에 경기도내 상당수 시군이 상수도 요금을 최고 50%까지 올릴 것으로 보인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수원 성남 안양 등 14개 시군이 올해 안에 상수도 요금을 인상할 예정이다.

양평군은 t당 362.3원인 현행 수도요금을 50% 인상해 t당 544원을 받기로 했으며 남양주와 과천시도 각각 38%, 30%씩 비교적 큰 폭으로 올릴 방침이다.

또 이천 김포 의왕 광주시 등도 20∼25% 인상하고 수원 용인 평택 오산 등은 10∼18%가량 올릴 계획이다.

성남 안양 동두천시 등은 수돗물 가격이 현재 다른 곳보다 높아 상대적으로 낮은 10% 미만의 인상률을 보일 전망이다.

이에 앞서 올 상반기 부천시와 안산시 등 10개 시군이 상수도요금을 인상한 바 있다.

시군별 인상폭을 보면 부천 13.7%, 안산 19.5%, 의정부 38.9%, 양주 52.6%, 여주 50%, 가평 17.3% 등이었다.

경기도 관계자는 “현재 도내 시군의 상수도 요금 현실화율은 평균 83%”라면서 “2004년까지 상수도 요금이 생산원가를 100% 반영하도록 계속 올릴 계획이며 이를 달성하지 못하는 시군은 교부세 감액 등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고 밝혔다.

수원〓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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