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국내 두번째 콜레라환자 발생

  • 입력 2002년 8월 2일 15시 01분


국내에서 올들어 두 번째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다.

국립보건원은 대구 달성군에 사는 도모씨(46·여)의 가검물을 검사한 결과 콜레라균이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도씨는 지난달 25일부터 하루 6∼7회의 설사 증상을 보여 집 인근 내과의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해외여행자에게서 콜레라균이 검출되거나 항공기내 오수에서 콜레라균이 발견된 경우가 아닌 국내에서 환자가 발생한 것은 5월에 이어 두번째.

국립보건원 관계자는 "환자는 격리 조치했으며 환자와 접촉한 사람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아직 추가 환자는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음식물 등에 의한 것이 아니라 무증상 보균자로부터 감염된 사례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건원측은 설사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보건기관에 신고해줄 것을 의료기관과 요식업단체 등에 요청했다.

또 일반인은 손을 깨끗이 씻을 것과 안전한 식수를 마실 것, 음식물은 가열 또는 조리한 뒤 먹을 것 등을 당부했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모두 142명의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으나 사망자는 없었다.

조헌주기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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