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여수에 해상관광호텔 추진

  • 입력 2002년 7월 26일 19시 07분


전남 여수시 돌산읍 앞 바다에 초대형 해상 관광호텔이 들어설 전망이다.

여수시는 여수해양수상관광호텔㈜(대표 김현숙)이 최근 전남도로부터 해상관광호텔에 관한 사업계획을 승인 받은 뒤 건축허가를 신청해 심의중이라고 26일 밝혔다.

돌산읍 우두리 해안에서 50m 떨어진 바다 위에 유람선 모양으로 세워지는 이 호텔은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72개의 객실을 갖추고 해수사우나와 해양수족관, 수영장, 세미나실, 스카이라운지, 주차장, 예식장 등 각종 편의시설도 들어서게 된다.

총 사업비 347억원이 투입돼 10월 착공되는 이 호텔은 이르면 2004년 말 완공될 예정.

호텔 측은 길이 30m, 지름 2m 짜리의 파일을 해저에 촘촘히 박고 그 위에 콘크리트 슬라브판을 설치해 기초를 다진 뒤 길이 160m의 유람선(2만t급)을 건조하는 방식으로 해상호텔을 지을 계획이다.

호텔 측은 해상호텔과 돌산 인근 무인도를 연결해 청정해역 다도해를 둘러볼 수 있는 해상 관광루트를 개발할 예정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해상 호텔이 들어서면 이 지역 관광활성화는 물론 2010년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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