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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7월 26일 1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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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참여연대는 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 연대해 제2 TV경마장 건설 계획 철회를 위한 시민운동을 전개하고 인터넷 홈페이지(www.civilpower.org)를 통해 제2 TV경마장 설치 계획 백지화를 요구하는 사이버 서명운동도 벌이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8월 중 대구지역 제2 TV경마장 설치 예정지를 발표하고 연말경 문을 여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참여연대는 마사회 측이 대구 시 외곽에 제1 TV경마장 개설을 앞둔 상태에서 시내 중심가에 다시 제2 TV경마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경기 과천의 경마공원과 달리 레저시설이나 휴식공간이 갖춰지지 않은 경마도박만을 위한 장소라고 주장했다.
또 대전이나 광주 등 마권 장외발매소가 이미 설치된 지역의 경우 발매소 주변의 상권이 활성화되기 보다는 극심한 주차난 등이 초래돼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안겨주고 있다는 것.
특히 참여연대는 마사회 측이 TV경마장 개설로 연간 100억원대의 마권세(레저세)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하나 지역 주민들이 경마 도박에 뛰어들 경우 연간 400여억원의 자금이 역외로 빠져나갈 것으로 추산돼 지역 경제에도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마사회측은 대구 달성군 냉천리에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의 제1 TV경마장 공사를 마무리, 8월 중 개장을 앞두고 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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