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기간 범죄 12% 줄었다

  • 입력 2002년 6월 30일 19시 32분


월드컵 대회 기간에 범죄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월드컵이 열린 5월 31일부터 6월 30일까지 모두 3만692건의 범죄가 발생해 월드컵 개막 전 1개월(4월 30일∼5월 30일)에 비해 11.6%가 줄었다고 30일 밝혔다.

살인은 25% 줄었으며 강도(11.7%), 절도(24.6%), 강간(15%), 마약(42.9%) 등도 큰 폭으로 줄었다. 폭력은 2.7% 줄었다. 특히 한국팀의 경기가 열린 날은 범죄 발생이 지난해 같은 날보다 평균 30.8% 준 것으로 조사됐으며 22일 한국-스페인전 때에는 56.7%나 줄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감소는 경찰이 월드컵 기간에 총력근무체제에 들어가 모든 경찰력과 장비를 경기장과 길거리 응원장에 배치하고 주1회 일제 검문 검색을 실시한 것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훈기자 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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