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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6월 20일 11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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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하철 2호선 서초역에서 군부대 하부를 터널(450m)로 통과, 방배로와 직선으로 연결되는 왕복 6차로(폭 40m), 연장 1150m의 도로개설 계획을 이미 수립해 현재 사업시행을 위한 기본설계를 진행중이다. 서울시는 군부대 이전후 496억원을 들여 3년 정도에 걸쳐 도로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새 도로가 생기면 지하철 2호선(서초역)과 7호선(내방역, 이수역)간의 연계 기능이 향상되고 테헤란로, 서초로, 사당로 및 효령로 등 주변도로의 교통정체가 완화될 뿐 아니라 이 일대 강남 지역의 교통소통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는 테헤란로에서 서초로를 지나 사당로로 이어지는 강남지역의 동서간선축이 정보사령부로 인해 단절돼 통행차량들은 군부대 남측의 효령로로 우회할 수 밖에 없었다.
서울시는 일반주거지역 2만6700평, 근린공원 1만7700평 등인 서초동 1005의 6 부대부지 4만8900평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도시계획법시행령에 따라 추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정보사는 이날 "사령부를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과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 일대의 예하부대 인근 군 용지 38만여평에 2005년까지 분리, 이전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총 2700억원으로 예상되는 이전비용은 국유 재산법에 따라 현 서초동 부지를 매각해 충당할 방침이다.
정보사 관계자는 "이전 건물 부지는 모두 2만4000여평 규모"라며 "민유지 매입에 따른 국민재산권 침해와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고 부대 임무와 기능을 감안, 분산 이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정보사는 지난해 5월 서울시와 부대 이전에 대한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서초구 세곡동으로의 이전을 추진했으나 현지 주민의 반발 등으로 서울 교외지역의 군 용지를 대상으로 이전 장소를 물색해왔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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