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불법운동 4년전의 6배넘어

  • 입력 2002년 5월 24일 18시 41분


중앙선관위 통계에 따르면 지방선거 선거운동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4월30일까지 선관위에 적발된 불법선거운동 사례는 총 3909건. 이는 98년 제2회 지방선거때 적발됐던 불법선거운동 건수(622건)의 6배가 넘는 수치다. 95년 실시됐던 1회 선거때도 불법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렸지만 단속건수는 790건에 그쳤었다.

선관위는 불법선거운동사례가 급증한 원인에 대해 인터넷을 통한 인신비방과 흑색선전의 급증을 꼽고있다. 선관위는 지금까지 948건의 사이버 공간 불법선거운동을 적발했다. 또 지방선거가 다가올수록 불법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려 1월에 228건에 불과했던 적발건수는 2월 355건, 3월 502건으로 급증하다 4월에는 777건으로 1월에 비해 3배나 증가했다.

선관위는 이 중 173건을 고발하고 △87건은 수사의뢰 △1459건은 경고 △2190건은 주의 △10건은 사직당국에 이첩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에 따라 각 구·시·군 위원회별로 운영하는 선거부정감시단을 조기가동키로 하는 한편 1만5000여명의 비공개 공명선거감시위원까지 특별반에 추가로 투입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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