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31일 ‘바다의 날’ 가볼만한 곳·이벤트 많아

  • 입력 2002년 5월 23일 20시 28분


“확 트인 바다에서 가족과 함께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세요.”

31일은 제 7회 바다의 날. 이날을 전후해 인천항과 연안부두 등에서는 다채로운 바다 관련 행사가 열린다.

행사를 참관한 뒤 가족과 함께 바다의 정취를 맘껏 호흡할 수 있는 가까운 해안공원을 찾아 보자.

▽바다의 날 행사〓해양경찰청은 6월1일 오후 5∼7시 월미도 문화의 거리 야외무대에서 ‘인천시민과 함께 하는 한마음 음악회’를 연다. 36인조 해경악대가 무대에 올라 ‘타악기 앙상블’ ‘보컬연주’ ‘월드컵 송’ 등을 공연한다.

이에 앞서 31일 오전 10시∼오후 5시 인천해양경찰서 해경전용부두(연안부두)에서는 경비구난함정(1500t급)과 구조용 헬기를 공개 행사를 갖는다. 동인천역에서 출발하는 시내버스 28번을 이용하면 된다. 032-881-0112

인천해역방어사령부는 31일 오전 9시∼오후 4시 사령부 전용부두에서 어린이와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함정 공개 행사를 연다. 국내 기술로 생산한 초계함(1200t급)을 비롯해 고속정 등 함정에 직접 승선할 수 있다. 시민들이 해군특수부대(UDT) 대원과 장병 복장을 직접 입어보는 체험행사도 갖는다. 행사 당일 연안부두 삼거리(수협경인지회 앞)에서 군부대까지 10분 간격으로 임시버스를 운행한다. 032-452-4130∼1

인천해양수산청은 이날 오전 9시∼오후 4시 인천항 1∼8부두를 버스를 타고 돌아보는 행사와 갑문 지역 개방행사를 갖는다. 인천항을 소개하는 멀티비전 상영이 곁들어진다.

이에 앞서 26일까지는 인천항 제 1국제여객터미널(연안부두) 지하에서 세계모형범선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범선과 세계 전함 등이 전시되고 해양 관련 미니어처 및 고대 무기(십자군 전쟁 당시의 창 검 방패 등)가 선보인다. 032-880-6421

▽가볼만한 곳〓연안부두 친수공간(중구 항동 7가)에는 바다를 가까이 접할 수 있는 1151평 규모의 데크(마루) 광장이 설치되어 있다. 데크 광장을 중심으로 양쪽에는 정원식 녹지가 펼쳐져 있고 곳곳에 벤치가 마련돼 있다. 김트리오가 부른 ‘연안부두’ 노래비가 세워져 있어 바다의 정취를 더한다. 032-760-7512

아암도 해안공원(연수구 옥련동∼남동공단 방향 해안도로변에 위치)은 길이 1241m의 해안을 따라 조성된 공원으로 30㎝ 높이의 돌계단 5개가 스탠드식으로 설치돼 시민들이 앉아 서해의 낙조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개방한다. 폭 10m 규모의 산책로를 비롯 음수대 벤치 공중전화 매점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송도 갯벌과 송도신도시 조성공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032-810-7415

시흥시 정왕동 옥구공원에서는 인천 앞바다, 시화방조제, 대부도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월곶 인터체인지로 들어서 좌회전을 하면 5분 거리에 있다. 이 공원에는 산책로와 정감있는 야생화 길, 습지원과 연꽃단지 등이 조성되어 있다. 031-310-2412, 032-310-2932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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