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기업돈 40억 빼돌려 주식투자한 은행직원 잠적

  • 입력 2002년 5월 9일 21시 45분


은행 직원이 고객 돈 40억원을 빼돌려 주식투자를 하다가 잠적했다.

9일 외환은행에 따르면 서울 서소문지점의 한 행원이 지난해 초부터 거래 기업의 돈을 임의로 빼내 모두 40억원을 주식에 투자했다.

이 같은 사실은 금융감독원 조사 과정에서 밝혀졌으며 해당 직원은 3일 금감원이 본격 조사에 나서자 곧바로 잠적했다.

이 행원은 거래 기업이 대출금을 갚았지만 이를 상환하지 않은 것처럼 서류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외환은행은 해당 직원을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액을 파악하고 있다.

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