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해남 공룡화석지 ‘보호각’ 선보인다

  • 입력 2002년 5월 9일 20시 10분


천연기념물 제394호인 전남 해남군 황산면 우항리 공룡화석지에 보호각이 세워진다.

9일 해남군에 따르면 공룡과 익룡 발자국 화석 1000여점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9500만년 전 물갈퀴새 발자국 등 고생대 자연사 유적의 훼손을 막기 위한 보호각 건립공사가 18일 완공된다.

공룡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한 연면적 2376㎡의 보호각 3채는 2㎞에 이르는 유적지의 가장 중요한 부분에 지붕을 씌워 화석의 훼손을 방지하고 탐방객들이 화석을 효과적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보호각은 온도와 습도가 자동조절돼 천연기념물인 화석지 보존에 큰 역할을 하게 된다.

해남군 관계자는 “보호각이 준공되면 날씨에 관계없이 수백만년 전 화석지를 관찰 할 수 있게 돼 탐방객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곧 착공할 공룡전시관까지 인근에 들어서면 우황리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남〓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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