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때 국내선항공기 심야 운항

  • 입력 2002년 5월 2일 18시 30분


월드컵대회를 맞아 심야에도 국내선 항공기가 운항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공항공사는 2일 “김포, 김해, 대구, 광주, 제주, 울산, 청주, 군산 등 8개 공항에 20일부터 7월 3일까지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사이에 공항별로 2∼5차례 정도 임시 항공기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심야 운항은 국내에서 이뤄지는 월드컵 32경기 중 15경기가 오후 8시 이후에 열려 밤늦게 끝나기 때문에 선수단과 행사 관계자, 관중 등의 교통 편의를 위해 마련된 임시 조치다.

그러나 심야에 항공기가 운항되면 소음으로 인해 공항 인근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불가피해 논란이 우려된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월드컵은 세계인이 주목하는 ‘지구촌 축제’로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행사인 만큼 공항 인근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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