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사범대 오성삼(吳聖三·교육공학) 교수가 경기도교육청의 의뢰로 지난해 9월부터 6개월간 경기 지역 초중고교생 2548명과 학부모 168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교사를 존경한다는 학생은 초등생 69.8%, 중학생 29.2%, 고교생 26.1% 등 전체의 39%에 불과했다고 1일 밝혔다.
학부모의 59%는 교사를 존경한다고 응답했고 학부모 학력별로는 △중졸 50.86% △고졸 57.14% △대졸 이상 63.3% 등 학력이 높을수록 교사에 대한 존경심도 컸다.
아버지가 어머니에 비해 자녀의 학교 생활에 무관심하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어머니의 77.3%는 자녀의 담임교사 성과 이름을 알고 있지만 아버지의 경우 51.3%만 알고 있었다. 자녀의 학년과 반을 정확하게 기억하는 어머니는 91.6%였지만 아버지는 53.38%에 그쳤다.매일 자녀와 시사문제 등을 이야기하는 부모는 전체의 10.4%에 불과했고 전혀 하지 않는다는 학부모도 26.1%나 됐다. 주 1, 2회는 23.3%, 월 1, 2회는 22.56% 등이었고 1년에 1, 2회인 부모도 17.7%로 나타났다.학교 교육환경이 5년 전보다 좋아졌다고 응답한 학부모는 전체의 67%였으며 ‘나빠졌다’고 응답한 학부모 중 ‘교육정책이 나빠졌다’고 대답한 경우도 17%나 돼 교육정책에 대한 학부모의 불만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