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구청은 8일 동광동5가 ‘40계단 문화관’ 공사현장에서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
연면적 443평에 6층 규모로 지어질 이 문화관은 부산시민과 월드컵축구대회 및 아시아경기대회 등 국제대회를 맞아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기회를 제공할 생활근접형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1∼2층은 주민을 위한 동광동사무소로, 3∼4층은 문화관람실과 동호인들의 창작발표 및 토론회 등을 위한 ‘문화의 집’으로 활용된다.
5∼6층에는 피란시절의 40계단과 왜관시대 중구의 역사 등을 볼 수 있는 ‘40계단 기념관’이 조성된다. 이 곳에는 피난시절과 일제시대의 부산항과 시내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되고 관람객들이 40계단 관련 대중가요 등을 들으며 그 당시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꾸며진다.
또 건물입구에는 6·25전쟁 당시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물동이를 이고가는 ‘40계단 여인상’ 모습의 청동상이 설치된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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