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락업주에 수백만원 받은 군산 경찰관 3명 영장청구

  • 입력 2002년 3월 27일 18시 31분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군산지역 윤락업소 업주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군산경찰서 임모(46),김모 경사(48)와 정모 경장(34) 등 경찰관 3명에 대해 27일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임 경사는 지난해 1월 전북 군산시 개복동 윤락업소 업주 김모씨(47)로부터 떡값 명목으로 280만원을 받았고 김 경사는 2000년 5월 영업정지기간 중 호객행위를 하다 적발된 군산시 대명동 윤락업소 업주로부터 수사를 맡고 있는 동료 경찰에게 잘 말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100만원을 받은 혐의다.

또 정 경장은 지난해 8월 개복동 업소 주인으로부터 바가지 술값 진정 사건을 무마해 달라며 5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1월 29일 발생한 개복동 윤락가 화재참사 이후 유흥업소 관련 공무원들의 금품 수수 여부를 수사 중이며 혐의가 드러나는 경찰관을 추가로 소환할 방침이다.

군산〓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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