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석동빈기자의 자동차이야기…자동차 튜닝

  • 입력 2002년 3월 8일 20시 50분


자동차 선진국일수록 자동차 튜닝(개조) 시장은 활성화 돼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의 자회사격인 벤츠의 AMG, 도요타의 TRD 등과 브라부스 RUF 등 수많은 업체가 명성을 얻고 있다. 자동차 생산면에서 5위인 한국도 자동차 튜닝에 대한 열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4월 4일 부산 벡스코에서 튜닝부품을 전시하는 ‘부산 코리아 오토살롱’이 열린다.

그러나 경찰은 1월부터 전국적으로 불법 개조 자동차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펼치고 있어 묘한 대조를 이룬다.

이 행사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차량은 경찰의 시각에서 보면 불법 개조차량으로 단속의 대상이어서 아이러니하다.

자동차 선진국도 불법 개조에 대해 엄격한 단속을 하지만 양성화를 전제로 확실한 기준을 갖고 있다.

자동차 튜닝은 자동차 제조업체를 자극해 고성능 자동차의 제조를 가능하게 하고 수출경쟁력을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가 크기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자동차가 출고된 이후에 추가로 붙여지는 모든 부품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명확한 기준이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단속이 이뤄지기 때문에 튜닝산업이 체계적으로 발전할 수가 없다.

오토살롱을 불법 튜닝부품의 전시장으로 전락시키지 않고 자동차산업에 도움이 되는 튜닝분야를 제도권 내에 흡수할 수 있도록 자동차관리법의 보완이 시급한 시점에 이르렀다.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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