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미국 미국 사람들’ 펴낸 해양경찰청 김석균 경정

  • 입력 2002년 3월 6일 02시 28분


해양경찰청 국제협력계장으로 근무하는 김석균(金錫均·37·사진)경정이 최근 자신의 미국 해외연수 중 체험한 내용을 모아 에세이 집 ‘미국 미국 사람들’을 펴냈다.

에세이 집은 400쪽 분량으로 왼쪽엔 영어로, 오른쪽에는 한글로 글을 썼다.

김경정은 99년 8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미국 애리조나 대학에서 해외연수를 하면서 직접 체험하고 느낀 일상의 얘기를 책에 담았다.

김경정은 이 책에서 다양성과 평등, 개인의 자유와 권리 등 미국을 지탱해온 사회 기본 이념이 최근 911테러같은 증오범죄로 인해 흔들리고 있다며 미국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경찰관이 쓴 에세이 집이라고 해 딱딱한 내용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개인이 직접 쓰던 물건을 파는 야드 세일을 소개하면서 물건 고르는 방법부터 돈을 지불하는 방법까지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대학생들의 취업난, 아메리칸 드림과 불법이민, 숲속 캠핑 체험기도 흥미를 끄는 내용들.

김경정은 외국유학과 장기해외 연수를 준비하는 공무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김경정은 행시 37회로 법제처 사무관을 거쳐 97년 2월부터 해양경찰청에서 근무하고 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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