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초혼 줄고 재혼 늘어

  • 입력 2002년 3월 1일 17시 49분


전북지역에서 처녀 총각의 초혼이 줄고 있는데 반해 결혼경력이 있는 남녀의 재혼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가 1일 펴낸 ‘전북여성통계연보’에 따르면 91년 90.1%를 차지했던 남녀 초혼 비율은 92년 89.1%, 94년 87.2%, 96년 85,2%, 98년 83.1%, 2000년 81.1%로 해마다 줄어 10년만에 9%포인트나 감소했다.

전북지역 부부 10쌍 가운데 8쌍만 첫번째 결혼인 셈이다.

반면 결혼경험을 가진 남녀의 재혼율은 91년 4.6%에서 92년 5.2%, 94년 6.1%, 96년 7.2%, 98년 9.0%, 2000년 11%로 10년새 2배 이상 늘어났다.

이와 함께 재혼 여성과 초혼 남성이 만나는 경우도 91년 2.3%에서 2000년에는 4.6%로 2배 늘었으나 반대의 경우는 91년 3.1%, 2000년 3.2%로 별 차이가 없었다.

55세 이상의 황혼이혼도 91년 43쌍에서 95년 94쌍, 2000년 260쌍으로 10년새 6배 이상 급증했다.

혼인 건수는 91년 1만7500여건이던 것이 매년 감소해 2000년에는 1만2300여건으로 30% 정도 줄어든 반면 이혼 건수는 1587건에서 4200건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한편 70세 이상의 성비는 여성 100명당 남성이 54.5명으로 여자가 배 가량 많았으나 출생 아동은 여성 100명 당 남성이 108.1명으로 심한 불균형을 보였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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