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태극기' 美서 돌아온다

  • 입력 2002년 2월 27일 18시 04분


최초의 태극기로 추정되는 태극기 2점이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온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장광영 목사)와 정동제일교회(조영준 목사)는 27일 구한말 태극기 창안자 박영효가 처음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박영효 태극기’(사진)와 지난해 공개된 고종이 하사한 ‘노블 태극기’ 등 2점이 빠르면 4월 중 한국에 들어온다고 밝혔다.

정동제일교회 역사편찬위원회 김대구 권사는 “2점의 태극기는 구한말 한국에서 활동한 미국 북감리교 아서 노블 선교사 집안의 유품에서 발견된 것으로 노블 선교사의 후손이 기증키로 함에 따라 국내에 들어오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박영효 태극기’는 독립기념관에 소장된 ‘데니 태극기’의 회오리치는 태극 모습과 달리 오늘날 태극기와 비슷한 완만한 모습을 하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측은 2점의 태극기가 반입되면 전문가의 고증을 거친 뒤 설립 추진 중인 아펜젤러·노블기념박물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김갑식기자 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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