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성과급, 자율연수비로 지급

  • 입력 2002년 2월 25일 18시 31분


지난해 교원단체들의 반발과 반납운동으로 진통을 겪었던 교원 성과급이 교원들의 자율 연수지원비 형태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교육인적자원부와 교원단체들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주 열린 ‘교원 성과상여금제도개선위원회’에서 합리적인 교원 직무평가가 마련될 때까지 성과급을 잠정 폐지하는 대신 관련 예산 2500억원을 여름과 겨울 두 차례에 걸쳐 자율 연수지원비 형태로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지급 대상은 초중고교의 교원 34만여명이며 교육전문직 3500여명은 업무특성을 고려해 현행 성과급 제도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교원단체들은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다음달 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위원회에 참석 중인 학부모단체와 언론계, 학계 대표들은 “나눠먹기식 예산 집행”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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