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제철맞은 화훼단지 안내

  • 입력 2002년 2월 24일 23시 12분


철쭉, 쟈스민, 튤립, 수선화….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인천 서울 경기 지역 화훼단지에는 꽃망울을 터뜨린 꽃들이 화사하게 손님들을 맞고 있다. 가족과 함께 집에서 가까운 화훼단지를 찾아보자. 꽃 몇 송이로 집안 분위기를 확 바꿔볼 수도 있다. 꽃을 사지 않고 잠깐 둘러보기만 해도 마음이 한층 밝아진다.

▽인천 서구지역 화훼단지〓인천 서구 공촌, 연희동 일대에는 100여 가구의 화훼농이 있다.

이들 농가로부터 화훼를 공급받아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는 비닐하우스 단지는 계양산 방향으로 넘어가는 인천 외곽순환도로변과 인천시 양묘관리사업소 인근 등에 10∼20동씩 몰려 있다. 주로 장미류, 프리지아, 소국 등을 시중가보다 10∼20% 싸게 팔고 있다.

서곶장미작목반 김익수 반장은 “인천지역 화훼 작목반은 장미 등 일부 종류만 재배해 주로 중간 유통상과 거래하고 있다”며 “구입량이 많지 않을 경우 작목반 주변의 비닐하우스 단지에서 신선한 화훼류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032-568-0773

▽양재동 화훼공판장〓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 인근 양재대로변에 위치한 꽃 도매점을 포함한 400여 관련 점포는 국내 최대 규모다.

장미 10송이가 6000원∼1만원에 거래되고 프리지아 한 묶음에 1500원에서 4000원, 소국 한 묶음에 5000원에서 7000원 정도. 서울지하철 3호선 양재역 7번 출구로 나와 마을버스를 타고 5분 정도 가면 된다. 02-579-8100

▽경기화훼농협 플라워마트〓경기 고양시 일산선 종착역인 대화역 부근 고양농산물종합유통센터 내에 있다. 지난해 문을 열었으며 600평 규모의 현대식 건물로 정찰제를 실시하고 있다.

화분과 리본, 거름, 영양제 등 화훼 관련 제품까지 구입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제’가 특징. 최근에는 관엽류 중에서 줄리앙이 대거 출하되고 있으며 가격은 500∼700원.

봄의 전령 프리지아는 한 묶음에 1000∼2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양란인 호접란은 5000원에서 1만원대다.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열며 주차는 무료. 031-910-8056

▽서서울 화훼유통〓경기 광명시 노온사동에 자리잡고 있으며 2000년경부터 수도권 주민들이 많이 찾는 명소로 떠올랐다. 1만5000여평 규모의 화훼단지에는 모두 160여개 점포가 있다.

요즘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는 선인장 비화목은 7000원에서 1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또 향기좋은 히야신스는 1000원에서 3000원, 아까도는 7000원에서 2만원 선이다.

도매상들의 거래가 오전에 이뤄지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은 오후에 가면 여유를 갖고 꽃쇼핑을 즐길 수 있다. 제2경인고속도로 광명 IC로 빠져나오면 바로 도착할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전철 7호선 광명역에서 내려 버스로 20분 가량 가면 된다. 02-2614-9004

박희제 min07@donga.com 남경현 bibulus@donga.com 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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