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울산시 대학유치 뜨겁다

  • 입력 2002년 2월 6일 21시 04분


울산에 대학유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심완구(沈完求)시장의 공약사업인 대학 유치사업은 지난 98년 울주군 두동면 일대 150만평을 대학촌 부지로 지정하는 등 시의 적극적인 유치노력에도 희망 대학이 없어 흐지부지됐지만 최근 정부의 그린밸트 해제방침과 주민들의 대학부지 무상기증에 힘입어 대학유치가 본격화되고 있다.

대학 설립부지로 거론되고 있는 곳은 북구 중산동 약수마을 동산(洞山)과 중구 다운동 다운목장, 중구 북정동 울산초등학교 부지 등 5∼6곳.

약수마을 동산은 지난해 주민들이 대학부지로 무상기증한 19만6000평으로 지난해 7월 착공된 산업로 이면도로가 이곳으로 개설돼 접근성이 좋고 부지 매입비가 필요없어 현재 2∼3개 대학이 북구청과 구체적인 캠퍼스 조성방안을 협의중이다.

다운동 다운목장(부지 약 10만평)은 울산시가 2021년을 목표로 한 도시기본계획안에서 골프장(9홀) 건설을 위한 ‘운동장 부지’로 지난해 말 지정했으나 5일 열린 시의회 임시회에서 대학유치를 위한 ‘학교부지’로의 변경을 요구한 곳. 현재 부산의 D대가 이곳으로 이전하기 위해 시와 협의중이다.

또 울산초등학교(〃 3100평)도 중구청이 구시가지 상권(商圈) 활성화를 위해 학교 이전 후 전문대학 유치가 추진되고 있으며, 2년제의 중구 서동 울산기능대학(노동부 소속)도 시가 4년제 시립대학으로 전환한뒤 그린밸트로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울주군 언양읍 반천리와 울주군 삼동면 조일리 등지도 지난해부터 수도권과 부산지역 대학의 울산캠퍼스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

울산〓정재락 기자 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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