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량미 16톤 빼돌린 현역사병 구속

  • 입력 2001년 12월 28일 15시 37분


군 검찰은 28일 군량미 16t을 민간인에게 판매한 혐의로 육군 ○군단 소속 취사병 김모 병장(22) 등 3명을 구속했다. 군 검찰은 또 취사병들로부터 시중가보다 싼 값으로 쌀을 구입한 김모씨(39) 등 민간인 2명을 관할 검찰에 통보했다.

군 검찰에 따르면 김 병장은 취사병으로 근무하다 전역한 문모씨(22) 등과 함께 올해 2월부터 최근까지 40㎏들이 군량미 400포대를 포대당 2만원씩 받고 잔반(殘飯)수거업자에게 판매해 판매대금 800만원을 유흥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병장 등은 남은 음식물을 처리하기 위해 수시로 부대를 드나드는 잔반수거차량에 대해 검문검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점을 악용해 몰래 쌀을 빼돌리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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