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유(高在維) 광주시장이 13일 산업현장 방문차 광주를 방문한 이한동(李漢東)총리에게 이런 내용의 ‘광주 도심공동화 대책’ 을 건의해 논란을 사고 있다.
‘전남도청이전 반대 및 광주전남통합추진위원회’ (대표 오병문·吳炳文 전 교육부장관)는 성명을 내고 “도청이전사업 가시화를 전제로 한 고 시장의 발언은 안일하고 무책임한 현실인식을 드러낸 것이며 시민의 고통을 외면한 것” 이라며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이 단체 관계자는 “고 시장이 진심으로 민심이반과 지역경제를 걱정했다면 민심에 입각한 당당한 입장을 밝혔어야 했다” 며 “결국 이번 발언은 목포권을 중심으로 한 정치실세 눈치보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데서 나온 것” 이라고 비난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건의는 도청 이전에 따라 73개 유관기관이 잇따라 옮겨가게 되는 등 큰 파급효과를 우려해 도청과 상응한 규모의 중앙 부처 및 정부투자기관의 이전이 필요하다는 여론을 대변한 것일 뿐” 이라고 해명했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