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음식 쓰레기 연료화 기술 개발

  • 입력 2001년 12월 14일 19시 15분


음식물 쓰레기를 연료로 만드는 기술이 전문대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대구과학대학 환경문제연구소는 음식물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처리해 이를 연료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해 조만간 국내특허를 신청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기술은 수거된 음식물쓰레기를 분쇄기로 잘게 만들어 자체 개발한 탈취촉매제를 섞어 악취를 줄여 특수건조기에 넣어 말리면서 화학물질을 첨가해 미세 분말로 만든 뒤 이를 재압축해 고체 연료인 그린탄(숯)을 생산하는 것.

그린탄의 경우 태우고 남은 재는 무공해 물질로 2차 오염을 거의 유발하지 않아 토양의 거름으로도 재활용될 수 있다.

연구진은 그린탄을 주연료로 사용해 열효율을 높인 난방시스템도 조만간 개발해 농가에 저렴하게 보급할 계획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 기술을 활용할 경우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드는 수십억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문의 053-320-1188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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