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서울대 합격선 예상보다 낮을 듯

  • 입력 2001년 12월 14일 17시 18분


올해 대입 정시모집에서 수험생들의 하향 안전지원으로 서울대의 합격선이 당초 사설 입시기관들의 전망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일학원은 14일 서울대 정시모집 지원자 135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언어, 사회탐구, 외국어, 제2외국어 등 4개 영역 점수를 반영하는 서울대 인문계 최상위권학과의 합격선이 270.1점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수능성적이 발표된 직후인 4일 중앙교육진흥연구소와 대성학원 등이 예상한 이 학과의 합격선은 276∼277점 정도였다.

인문계열 중 언어와 수리, 사회탐구, 외국어 등 4개 영역을 반영(352점 만점)하는 상위권학과 2곳의 합격선도 예상보다 1∼11점 가량 낮은 313.6점과 318.5점으로 조사됐다.

수리 과학탐구 외국어를 반영하는 자연계열(전체학과 232점 만점)에서는 최상위권 학과의 합격선은 220.6점으로 추정됐고 매년 차상위였던 학과의 합격선은 225.1점으로 최상위학과와 차상위학과의 합격선이 역전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자연계열 다른 학과의 합격선은 209∼215점으로 예상됐다.

학원 관계자는 “올해 서울대 주요학과의 경쟁률이 예년보다 매우 낮은데다 수험생들이 안전지원을 택해 합격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 분석했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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