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금강산구경도 호박엿 먹은뒤에?…진천産 판매호조

  • 입력 2001년 12월 7일 21시 26분


충북 진천의 한 식품업체가 생산하는 호박엿이 북한 금강산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진천군 덕산면 석장리 진천식품(대표 임용환·42)은 금강산 관광사업을 벌이고 있는 현대아산측의 제의로 10월 금강산 온정리 휴게소에 4평 크기의 판매부스를 설치하고 호박엿 판매에 들어갔다. 금강산 관광특구 개발시 시장을 선점하는 조건으로 판매를 시작한 것.

진천식품은 직원 김홍석씨(32)를 이 곳에 상주시키고 김 사장이 개발한 즉석 엿가공기로 직접 엿을 만들어 간식용(2달러), 선물용(7달러), 조청세트(10달러) 등 3종류의 호박엿을 판매하고 있다.

진천식품측은 판매 한달만에 500만원의 수익을 올릴 정도로 호박엿이 금강산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현지를 다녀온 임 사장은 내년 3월경 여직원 1명을 추가로 파견해 주문량을 맞추고 북한 현지에 공장을 세워 북한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이용해 각종 엿을 만들어 판매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진천=장기우기자>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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