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12월 7일 00시 44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전국 농민들이 쌀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북 김제시 진봉농협(조합장 강석진)이 쌀 판매 촉진을 위해 12월 한달동안 조합원들이 생산,판매중인 쌀 포대 안에 순금교환권을 넣는 ‘순금찾기 사은행사’를 벌이고 있다.
진봉농협은 이 기간 중 지역에서 생산되는 브랜드 쌀인 ‘EQ-2000’과 ‘지평선쌀’, ‘금만쌀’ 20㎏짜리 40포대당 1포대에 순금 1돈쭝(5만원 상당)과 바꿀 수 있는 교환권 1장씩을 넣어 판매한다.
이 쌀은 전주시 여의동 농협 하나로 클럽과 전북도내 각 농협 지점 농산물 판매 창구에서 모두 2000포대를 한정 판매한다.
순금교환권이 든 쌀은 총 50포대이며 교환권이 나오면 판매 현장에서 즉시 순금으로 교환해 준다.
주부 김모씨(36·전북 전주시)는 “쌀을 사러 나왔다가 금덩이가 들어 있는 쌀이 있다는 말을 듣고 2포대를 구입했다”며 “어려운 농민들도 돕고 행운도 얻을 수 있는 아이디어가 재미있다”고 말했다.
농협 관계자는 “국내 최대 곡창에다 미질도 뛰어난 금만평야 쌀의 소비를 늘리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주부들의 구매의욕과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새로운 판매 전략을 추가로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김제〓김광오기자>kokim@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