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홈페이지 배우며 사랑을 실천해요"

  • 입력 2001년 12월 3일 20시 38분


‘홈사모를 아시나요.’

대구 서구 지역 주부들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어 서로 정보를 교환하면서 친목도 다지고 이웃사랑도 실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홈사모는 ‘홈페이지를 사랑하는 서구 주부들의 모임’ 의 약자. 대구 서구청이 구민 정보화교육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주부 홈페이지반 과정 수료자들이 최근 자발적으로 만든 것.

이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200여명의 주부 회원들은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어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친목도 다지면서 불우 이웃 돕기에도 나서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15일 사랑의 바자 를 열어 의류 서적 등 재활용품과 음료 생활잡화 등을 팔아 수익금으로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도왔다. 이달 중순부터는 연말 불우이웃 돕기 행사도 열 계획.

회원 김모씨(36)는 사이버 공간에서 각자의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교환하던 중 좀 더 보람있는 일을 하자 는 한 회원의 제안에 따라 이웃사랑에 나서게 됐다 고 말했다.

대구 서구청 홈페이지(www.seogu.daegu.kr)에 가면 이들의 홈페이지를 만날 수 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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