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유휴지 개발사업 원점서 사업자 재선정

  • 입력 2001년 11월 20일 18시 38분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특혜 논란이 일었던 인천국제공항 유휴지 개발사업이 원점에서 다시 시작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 8월 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원익컨소시엄과의 계약을 파기하고 재공고를 통해 사업자를 새로 선정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는 이달 말 사업자 모집 공고를 다시 내고 내년 4월까지 투자 희망업체들로부터 사업계획서를 받을 예정이다.

또 사업계획서 평가를 거쳐 내년 6월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해 이르면 2003년 초 착공할 계획이다.

올 8월 우선협상대상자로 토지사용료 632억원을 제시한 원익측이 선정됐으나 2순위로 밀린 에어포트72 컨소시엄이 토지사용료로 1729억원을 써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논란이 일었다.

인천공항 유휴지 개발 사업은 공항 부지 동쪽 제5활주로 예정지(80만평)와 활주로 남북쪽 해안의 신불도(28만평), 삼목도(14만평) 등 모두 122만평에 민자를 유치, 골프장과 호텔 등을 짓는 것이다.

<송진흡기자>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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