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주 다가동에 ‘차이나 타운’ 조성

  • 입력 2001년 11월 14일 20시 40분


전북 전주시 다가동 일대가 ‘차이나 타운’으로 조성된다.

전주시는 최근 한류(韓流)열풍과 월드컵 붐을 타고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중국 관광객들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내년 초부터 완산구 다가동 다가파출소 일대를 ‘차이나 타운’으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다가파출소 일대는 1940년대부터 중국 산둥(山東)반도 등지에서 건너온 화교 100여가구가 중국음식점 등 각종 점포를 운영해왔으나 최근에는 상권 침체로 화교들이 떠나면서 지금은 20여가구만 남아 있다.

시는 이 곳에 차이나 타운을 상징하는 중국식 현문 건립, 점포마다 홍등 부착, 중국 가요 정기적 방송 등도 추진하고 이 일대에 토산품점과 건강식품 점포를 설치해 운영하는 방안을 전주화교협의회와 협의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 월드컵 때 중국 관광객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차이나 타운을 만들기로 했다”며 “기존 중국식 건물의 외관을 보수하고 거리를 중국풍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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