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2학기 수시모집 수험생 대거 몰릴듯…수능 대폭하락에 불안

  • 입력 2001년 11월 11일 18시 51분


200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점수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주부터 본격 실시되는 중하위권 대학의 수시 2학기 모집에서 경쟁률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10일 원서 접수를 마감한 국민대는 538명 모집에 4745명이 몰려 8.8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특히 언론정보학부(29.75 대 1), 사회과학부(20.27 대 1), e비즈니스학부(25 대 1)의 경쟁률이 높았다. 또 덕성여대도 전체 경쟁률이 6.45 대 1로 지난해 특차전형 경쟁률(4.84 대 1)보다 높았고 서원대는 5.2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시모집 전형이 남은 98개대의 대부분이 중하위권인데다 수능 성적을 총점 대신 지원자격 기준으로만 사용하거나 아예 반영하지 않는 곳도 많아 정시모집 지원에 불안을 느끼는 중하위권 수험생들이 대거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시모집 대학은 대부분 12∼17일, 20∼27일에 원서 접수를 마감하고 논술 등 지필고사보다는 면접 구술고사 등으로 합격자를 결정한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劉炳華) 평가실장은 “수험생들은 수능성적 충격에서 벗어나 수시 2학기 모집 등 대학별 입시요강을 확인해 합격이 가능한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세한 대학별 전형요강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홈페이지(www.univ.kcue.or.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