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단의 수석대표인 김명자(金明子) 환경부 장관은 7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각료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은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기후변화협약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국가종합계획을 수립중”이라고 소개했다고 8일 환경부가 전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개도국이 경제성장과 온실가스 감축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기술 이전과 재정 지원 등 포괄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개도국간의 청정개발체제(CDM)에도 감축분을 인정해주는 유연한 체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CDM은 선진국이 개도국에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시설을 투자해서 감축한 온실가스 발생량을 투자국의 감축 실적에 반영시키는 한편 감축분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서영아기자>s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