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자 환경 "산업구조 親환경적 개편" 기후협약 기조연설

  • 입력 2001년 11월 8일 18시 39분


기후변화협약 제7차 당사국총회(COP7)에 참석중인 한국 대표단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산업구조를 친환경적으로 개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단의 수석대표인 김명자(金明子) 환경부 장관은 7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각료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은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기후변화협약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국가종합계획을 수립중”이라고 소개했다고 8일 환경부가 전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개도국이 경제성장과 온실가스 감축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기술 이전과 재정 지원 등 포괄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개도국간의 청정개발체제(CDM)에도 감축분을 인정해주는 유연한 체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CDM은 선진국이 개도국에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시설을 투자해서 감축한 온실가스 발생량을 투자국의 감축 실적에 반영시키는 한편 감축분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서영아기자>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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