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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1월 4일 23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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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룡선생 추모 마라톤대회 추진위원회는 고난에 굴하지 않고 민족정신을 떨친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제1회 순천 단축마라톤 대회’를 11일 오전 11시 시민과 마라톤 동호인 등 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순천 팔마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팔마경기장∼선평 삼거리(반환점)∼팔마경기장의 20㎞ 단축마라톤과 팔마경기장∼역전로터리∼팔마경기장의 5㎞ 건강마라톤으로 나눠 열린다.
단축마라톤은 남녀 입상자 각 6명에게 10만∼100만원의 상금을 주고 건강마라톤은 남녀 각 3명의 입상자에게 1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주최측은 단축마라톤 경기에 1300여명, 건강마라톤에 3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추진위원회는 남승룡 선생을 추모하고 지역 마라톤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매년 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내년부터는 다른 행사도 곁들여 성대하게 치를 계획.
남승룡 선생은 1912년 순천시 저전동에서 태어나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동메달을 따 금메달을 딴 손기정옹과 함께 일제치하의 조국에 희망을 안겨줬었다. 그는 올 2월 20일 89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순천〓정승호기자>shjung@donga.com